부산 재개발 반대 집회서 차량 급돌진...경찰관 21명 부상

행진 과정에서 운전미숙으로 추정,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

부산의 한 재개발구역 반대 집회에서 주최 측 차량이 갑자기 돌진해 경찰과 집회 참가자 등 2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1 재개발구역에서 '철거민 생존권쟁취' 집회 차량이 통제중인 경찰 21명과 집회자 3명을 들이받았다.

▲ 사고 현장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사고가 발생하기 앞서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1시 부산 사상구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덕포1 재개발구역으로 행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목적지를 500m 앞둔 지점에서 행진 대열 후미를 따라오던 집회 주최 측 차량이 갑자기 안전관리 중인 경찰관과 집회참가자를 충격했다.

부상자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 A모(48.여) 씨가 액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하는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전했다.

박호경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