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은 16일자 신문 1면 하단에 박스로 처리한 사고를 통해 "매일경제신문사는 패스 21 사건과 관련해 일부 기자가 연루된 데 대해 독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사고는 또 "매일경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2명에 대해서는 이미 사직 처리했으며 2명에 대해서는 보직 해임하는 등 중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내부 처리 결과를 공개했다.
매경은 또 "이번 문제는 개인행동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비록 합법적 투자행위라고 할지라도 윤리에 어긋하는 주식 소유는 매일경제신문 기자 윤리강령에 위배돼 회사 차원에서 무거운 징계를 취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다.
사고는 마지막으로 "매일경제는 이번 일을 뼈저린 반성의 계기로 삼아 기자 윤리강령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 공정한 보도를 위해 사회 공기(公器)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태식 게이트 발발후 일부 관련언론사가 사설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과를 한 적은 있으나, '사고' 형식을 빌어 공개리에 독자에게 사과를 한 것은 이번에 매경이 처음이다.
매경이 이번에 공개사과를 함에 따라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는 다른 연루 언론사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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