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시대, 세계 등록엑스포 방향성과 부합해"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 부산 유치 가능성 전달...2025년 오사카는 문제 없어

'2030 세계 등록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해 국제박람회기구가 "한반도 평화시대가 좋은 영향을 미칠것이다"는 긍정적인 의사를 밝혀 유치 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세계 등록엑스포 주관 기구인 국제박람회기구(BIE)를 이끌고 있는 비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을 3일 만나 '2030년 부산 세계 등록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주제 선정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비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두 사람의 만남은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이 오는 4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콘퍼런스' 참석을 앞두고 이날 오후 부산시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 외에도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차장과 최재철 국제박람회기구 집행위원장(現 주덴마크 대사)도 동석했다.

먼저 오거돈 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한반도 평화정착과 세계 공동번영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며 "박람회 유치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열망과 의지는 어느 때보다 뜨겁고 강하다"고 밝히며 부산이 '2030 세계 등록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세계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인류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주제개발이 중요한데 지금 열리고 있는 한반도 평화시대가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세계 등록엑스포의 방향성과 목적성에도 부합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2025년 세계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오사카가 결정됐지만 '2030 세계 등록엑스포' 부산 유치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20년째 국제박람회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로 오거돈 시장과는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여수엑스포를 준비할 때부터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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