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해 부산형 문화공간 조성"

항만공사 재원 지원에 5개월여 중단된 사업 재추진 활력...명칭도 변경 계획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중단됐던 부산 오페라하우스가 그동안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건립을 재개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5일 오전 부산국제여객터미널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오페라하우스의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북항거점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 '북항의 기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오거돈 부산시장. ⓒ프레시안

오거돈 시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오페라하우스가 중단됐던 문제 중 재원 확보 부문에서 부산항만공사(BPA)에서 건립비 800억원을 분담하고 향후 운영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는 공동건립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해결의 길을 찾았다.

또한 건립과정에서의 소통부족에 대해서는 지난 5개월여 기간 동안 시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치열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향후에도 운영안에 대해 위원회를 구성해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페라 전문 공연장의 장점과 함께 24시간 365일 모든 시민이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부산형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정체성을 강조하고 향후 시민명칭공모를 통해 역할에 맞는 명칭으로 변경함으로써 오해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반적 문화정책의 목표와 방향설정 없이 대형 공연장 건설만 추진한다는 문화에 대한 철학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항 거점 역사문화벨트 조성사업 '북항의 기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북항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는 원도심과 근현대역사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벨트를, 동북쪽으로는 공연·전시·교육시설을 연계한 창의·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오페라하우스를 이들 문화벨트의 중심시설 역할을 맡게 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항만공사, 그리고 구청장들과 함께 북항의 기적 프로젝트로 약속드린 인프라를 반드시 구축하겠다"며 "그 길과 건물과 시설 위에 창조적인 내용과 자유로운 영혼을 채워 진정한 북항의 기적을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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