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사업의 백지화, 문화시설 통합 등을 놓고 다각적인 방안 검토 중

부산시가 북항 오페라하우스 건립 문제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해 재검토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공론화, 사회적 합의, 정책적 결단 등 정책결정방식과 관련해서도 어떠한 사항을 결정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부산시의 이날 입장 발표는 전임 서병수 시장이 계획한 대로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 부산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부산시

민선7기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7월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권고함에 따라 사업의 재점검 방침을 정하고 지역 예술인과 면담, 언론사 주관 토론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는 대형 문화시설 건립이라는 장기적 문화정책의 방향설정을 위해 사업의 백지화, 문화시설 통합 등을 놓고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페라하우스가 부산시의 주요 현안 사항임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검토하고 있으나 시민의 우려가 커지기 전에 사업 방향을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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