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간과한 것은 이번 선거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이기는 하지만, 그 수면 아래에는 노무현 정부 심판의 역사가 여전히 연장되고 있다는 점인데 그 부분을 안일하게 봤기 때문에 자기 혁신을 게을리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 자신들의 문제 극복하지 못했다"
노회찬 대표는 "안철수 현상이 시사하는 바는 사실 양쪽 다 극복의 대상이고 양쪽 다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 문제가 있다는 반사이익만 얻으려고 했지 자신들도 문제시되고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적극적으로 극복하려 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됐다면 양쪽 모두와 차별화되는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질문에 노 대표는 "후보가 못 된 사람을 그 사람이 후보가 됐다면 이기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대답했다.
노 대표는 "논리적으로는 그런 전제가 가능하지만 안 후보가 후보가 되지 못하나 것은 민주당내의 여론 때문이 아니라 국민적 여론조사를 가지고 사실상 본인이 받아들이면서 사퇴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표는 "(안 전 후보는) 다른 기성의 정치질서에 대한 문제제기는 성공했지만 이를 바꿀 수 있는 적임자로서 확신을 주는 데에는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상징적 존재로만 남지 않고 정치행보 힘 얻으려면…"
안 전 후보의 향후 영향력에 대해 그는 "안철수 공약을 실제로 열어봤을 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는 측면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이를 어떻게 채워나가느냐가 안철수 후보의 정치행보가 힘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허공에 나는 연처럼 뚜렷해 보이지만 가느다란 실로만 연결돼 있는 상징적 존재로만 남을 것인지가 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결과가 야권에 유리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그는 "인구 구성의 변화를 경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50대와 60대의 비중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진 것을 간과했고 이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정치가 보수지향적 투표성향을 보여줄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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