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오송역 명칭 개정 여론조사 공정성 훼손 ‘논란’

오송지역 일부 마을 이장 질문지 돌려…공정성·객관성 떨어져

충북 청주시 박원식 교통정책과장(맨 오른쪽)과 엠앤엠리서치 정영숙 이사(왼쪽 두번째) 등이 6일 청주시청에서 KTX오송역 개명 과정의 여론조사 공정성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김종혁 기자

KTX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는 과정의 절차인 여론조사 과정에서 오송지역 일부 마을의 이장들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확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청주시와 여론조사 기관인 엠앤엠리서치는 6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역 명칭 변경은 자율적인 시민여론에 따른 의견이며 그 결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지역의 한 언론이 오송지역 여론조사 당시 마을이장들이 설문지를 대신 받아오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정확한 답변 보다는 “문제 없다”는 식의 해명으로 일관해 비난을 자초했다.

엠앤엠리서치 정영숙 이사는 “당초 500여부는 전화설문조사와 300여부는 대면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지역 특성상 어려움이 예상돼 800여부를 모두 대면조사로 전환하고 신뢰할만한 여론조사를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답했다.

이들은 지역 여건상 가가호호 방문 여론조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870여부 중 10% 가량을 일부 이장들에게 대신 서면으로 받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혀 공정성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계속되는 기자들의 공정성 훼손 논란에 대해 정 이사는 “불공정했다고 본다면 재 수집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할 수 있지만 10%의 여론조사가 명칭개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에둘렀다.

여론조사 의뢰 기관인 청주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박원식 교통정책과장은 “신뢰가 바탕이 되는 여론조사기관인 만큼 고의성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지만 결국 “시민위원회의 의견을 듣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로 인해 시는 오송역 명칭 개정을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가려 했으나 보류하고 시민위 의견을 다시 듣기로 했다.

시민위 관계자는 “청주시로부터 상황 보고 받아 오는 11일 회의을 열고 재조사 여부 등 향후 절차를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엠앤엔리서치 정 이사도 “논란이 일고 있는 여론조사 과정을 조사해 청주시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엠앤엔리서치는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오송읍 거주 20대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오송역 명칭변경에 대한 찬반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대 1 대면조사 방법을 택했으며 표본크기는 872명, 포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32%라고 발표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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