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국비 예산 13.5% 증액...총 6조613억

일자리분야 등 신규사업 중점 확보, 경부선 지하화·도시철도 개선 등은 누락

부산시 내년도 국비 예산이 올해보다 13.5% 늘어난 6조613억원으로 확정됐다.

시는 28일 내년도 부산지역 국비 예산 정부 반영액이 6조613억원으로 올해보다 7186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기초보장급여, 아동수당과 같은 법정 지출의무 복지예산을 제외한 투자 성격의 국비 규모를 봐도 올해보다 1929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지역 국비 예산 증가율 13.5%는 정부 예산 증가율 9.7%를 웃도는 수준이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

내년 예산을 확보한 사업을 보면 일자리창출 분야에서 '부산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40억원,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 24억원 등이다.

지역 밀착형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650억원,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115억원이 반영됐다.

미래먹거리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중소형 고속선박 설계지원센터 기반 구축' 20억원,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 인증센터 구축' 6억원, '부산형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 35억원 등이 배정됐다.

또한 부산권역에서 추진되는 국가사업과 관련해서 '국립국악원 교육체험관 건립' 2억3000만원,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건립' 20억원,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 플랫폼(STEM) 빌리지 조성' 3억원 등을 확보했다.

특히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약 관련 사업으로는 '친환경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 50억원, '사물인터넷(Iot) 기반 해양도시관리 실증 클러스터 구축' 25억원, '해양플랜트 인력개발센터 건립' 20억원, '부산형 행복주택 건립' 1366억원 등이 다수 반영됐다.

하지만 민선 7기 주요 공약 가운데 '경부선 철로 지하화 및 부전 복합역 개발',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 '도시철도 노후전동차 교체',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지원',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등은 내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하고 다음 달 중으로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정부 예산안이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면 국비확보 전담반을 구성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국비 추가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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