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침입해 현금 빼앗은 50대 남성 체포

피해자 신고에 현장 인근서 발견...재발 우려로 구속영장 신청

제과점에 침입해 업주를 위협하고 현금을 빼앗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김모(55)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 5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제과점에 침입해 흉기로 업주 박모(52.여) 씨를 위협하고 현금 15만5000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위협하는 과정에서 박 씨는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했다.

현금을 건네준 뒤에도 도주하는 김 씨를 따라간 박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잡아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그러던 중 박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과점에서 약 10m 떨어진 새마을 금고 주변에 있던 김 씨는 이날 오후 9시 10분쯤 발견하고 체포했다.

김 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파악한 뒤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변에 사람들도 많아 도주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생활고와 건강 문제로 범행을 했으나 재발 우려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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