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항을 북방경제물류의 중심항으로 만들겠다"

지역 내 수출입 업체, 화주물류협의회 등 480여 개 업체에 협조 서한문 보내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항을 북방경제물류의 중심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특성과 울산의 경제회복을 위해서 울산항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역 내 수출입 업체, 화주물류협의회, 선사대리점 등 480여 개 업체에 협조 서한문을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서한문에서 "조선업에서 시작된 고용위기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울산을 떠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이 발전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면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 송철호 울산시장. ⓒ프레시안

이어 "수출입화물의 99%가 항만을 통해 처리될 정도로 국가경제와 항만은 불가분의 관계로 여겨지고 있다"며 "지역 항만인 울산항을 최우선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역 화물의 상당 부분이 항로와 항차 수 등 항만 인프라 부족으로 부산항 등 다른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울산항에서 처리 가능한 화물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지역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민선 7기 공약과 접목해 울산항이 북방물류의 중심 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철호 시장은 "민선 7기 시정 운영 기본 원칙은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이므로 항만 이용에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언제든지 알려주면 울산시에서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항은 1963년 개항 당시 연간 물동량이 100만t에 불과했지만 2017년 연간 물동량이 국내 항만 중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세 번째로 2억t 고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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