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밤 9시까지 야간개장 시작

8월 10일까지 보물찾기, 소극장 공연 등 무더위 날려버릴 프로그램 마련

올여름 유달리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을 날려버리기 위해 부산에서 유일하게 해운대해수욕장이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부산 해운대구는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야간 개장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욕장 야간개장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해운대에서만 운영되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늦은 밤에도 수영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모습. ⓒ해운대구

야간개장 '달빛수영'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밤에도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9시까지 입욕시간을 연장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앞 200m(5~6번 망루) 구간에서 수영할 수 있다.

올해는 이색 이벤트 '밤바다 보물찾기' 이벤트도 마련됐다. 경품권이 들어있는 50개의 야광 비치볼을 바다에 띄워 이를 찾은 피서객들에게는 경품을 증정하는 색다른 재미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달빛 수영객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고요한 달빛바다, 문화로 채우는 작지만 큰 달빛바다소극장'이란 부제로 모두 8회에 걸쳐 '해운대 달빛바다소극장' 공연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공연은 밴드, 클래식, 트로트, 통기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준비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달빛바다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야간개장 전담 수상구조대를 배치해 피서객이 안전하게 밤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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