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로 온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인삼밭에서 일하던 충남 금산군 주민 김모 씨(44)가 전북의 한 인삼밭에서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김씨는 체온이 42.3도까지 올라간 상태였으며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오전 4시쯤 숨졌다.
충남지역에서 온열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3일까지 총 6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이 46명, 여성은 16명이며 연령층은 50대 14명, 60대 12명, 80대 11명 등이다.
이처럼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자 충남도는 도민 안전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부쳤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예산군을 방문해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피해를 입은 육계농가 현장을 방문해 재해보험 가입및 폭염피해에 대한 보험료 지급 여부들을 챙겼다. 또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올 여름 폭염현상이 장기화 될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 대응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 5월 20일부터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T/F팀 11명을 구성·운영 중에 있으며, 냉방비 지원, 그늘막 설치 등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및 특별교부세 4억 원을 15개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
도가 폭염대비 적극 대응에 나서자 각 지자체도 이에 발맞춰 세부적인 안전 대책을 세우고 지원에 나섰다.
아산시는 취약계층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특별보호 활동을 전개하며 폭염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점검하고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 980명을 동원해 예찰활동에 나섰다. 시는 지역 내 노인시설·마을 회관 등 238곳 무더위쉼터에 냉방기 가동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보령시는 지난 5월 발표한 폭염대응 종합대책에 따라 지역 내 378곳의 무더위쉼터를 합동 점검하고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취약계층 900여명의 건강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 무더위 쉼터로 지정 된 곳에 쿨스카프 2000개, 생수 5000개, 선풍기 200대 등 냉방물품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서산시도 지역 내 18곳 가두리양식장을 대상으로 해수온도 상승대비 차광막을 설치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과 함께 액화산소와 기자재도 공급했다.
이와함께 야외작업이 많은 건설노동자들의 일사병 피해 발생을 우려해 시 자체발주공사도 공사기간을 일부 연장해 주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서천군 역시 폭염 상황관리 합동T/F팀을 구성,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지역내 고령인구가 많은 만큼 가정방문과 안부전화 등 특별보호와 관리를 통해 군민 안전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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