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집 통학버스 '슬리핑 차일드 체크제' 도입

올해 12월 말까지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안전사고 대비 선제 대응

최근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아이가 갇히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 모든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안전장치 설치가 의무화된다.

부산시는 어린이집 보육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통학버스 1600여 대에 안전장치 '슬리핑 차일드 체크제'를 올해 12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 어린이집 통학버스. ⓒ부산시

슬리핑 차일드 체크제는 통학버스에서 어린이들이 모두 하차한 후 미하차한 어린이가 있는지 확인 시 소지한 휴대폰을 이용해 좌석 뒷자리 무선통신장치(NFC)에 접촉한 후 최종 미접촉 시에는 경고음이 울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통학버스 내외의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고 통학버스 이동 경로와 이동 승하차 정보를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통학버스 내 안전장치 설치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운전자 등 보육 교직원에 대한 긴급 안전교육도 실시해 우리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