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도 위협하는 '폭염'…부산시 종합대책 발표

그늘막 추가 설치·무더위쉼터 확대 등 폭염 취약계층 피해예방 총력

폭염으로 인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상청이 발표한 폭염시작일은 지난 45년간 지속적으로 빨라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폭염일수도 1980년대 평균 8.2일에서 2010년대 13.7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33일, 2017년 30일간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올해도 6월 24일 첫 폭염특보를 시작으로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계속 발효 중이고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부산을 만들고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대응체계구축, 생활환경 조성, 시설물·재산 피해 예방, 시민 인식 개선 등 4대 분야 19대 과제를 추진해 시민체감형과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예방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와 구·군에서는 폭염대책 추진과 상황관리를 위해 폭염 대비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시민체감형 대책으로는 가로수가 없어 그늘이 필요한 곳과 횡단보도 주변을 선정해 폭염 방지 그늘막을 100여 곳에 설치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 20곳 대비 대폭 증가된 수치이다.

또한 노약자,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피해예방을 위해 냉방시설이 설치된 경로당, 사회복지관, 주민센터, 은행 등 '무더위 쉼터' 1006곳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865곳 대비 16% 이상 확대됐다.

특히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건설현장에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도입해 옥외 현장 근로자 휴식을 보장하는 등 인적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폭염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등 시민 스스로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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