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8일 사의를 표했다. 후임에는 김태근 현 정무수석실 자치발전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학하기보다 졸업하기가 더 어렵다는 청와대를 떠난다"며 "국정상황실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내려놓는다"고 알렸다.
최근 홍익표 정무수석 비서관 자리를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으로 교체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2기 참모진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김 실장은 "지지율이 국정운영의 전부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작은 문제가 큰 위기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국정상황실의 중요한 책무라고 믿었다"고 했다.
또 "국정지지율을 높이는 것이 각 수석실과 비서관실의 역할이라면, 국정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정상황실의 역할"이라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더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지지도가 하락하거나 현안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느낄 때마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김 실장은 "청와대에서의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한 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20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갑에서 당선된 바 있는 그는 향후 총선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임 국정상황실장에 내정된 김태근 비서관은 울산 지역 시민사회 활동가 출신으로,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울산경찰청 인권위원장, 울산자치경찰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도 사표가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과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도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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