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장남 이동호 씨가 '황제 골프'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은 6일 "이동호씨의 주진우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광역수사단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여름휴가 당시 장남 이씨 내외와 진해 해군기지 내 한산대CC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 부부를 직권남용 및 횡령 등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했다. 해당 고발 사건도 광수단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동호 씨는 주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여름휴가 기간 중 한산대CC에 간 사실이 없고, 그곳에서 골프를 친 사실도 없다"고 반박하며 주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설령 대통령 가족의 휴가가 공적 관심사에 해당한다고 보더라도, 사실 확인 없이 한 개인의 실명을 내걸고 기자회견, SNS,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슈몰이를 이어 간 것은 정치적 비판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 씨의 고소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료를 틀어막고 고발 협박으로 내 입까지 틀어막아도 소용없다"며 "맞고발로 황제 골프 의혹의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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