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본부, 겨울철 난방기기·멀티탭 화재 주의 당부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멀티탭 등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기제품의 화재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6일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겨울철 화재예방 특별기획을 통해 난방기기와 멀티탭의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안전한 사용을 당부했다.

▲난방기기·멀티탭 화재 인포그래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4년~2026년 2월) 겨울철인 11월부터 2월까지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는 총 770건이다. 기기별로는 열선이 1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히터·스토브 158건, 전기장판·전기방석류 113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14건(40.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이 262건(34.0%)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전체 화재의 42.3%인 326건이 발생했으며, 취침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도 146건(19.0%)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멀티탭 역시 주요 화재 위험요인으로 지목됐다.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멀티탭 화재는 총 490건으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합선이 117건(23.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부하·과전류 86건(17.6%), 전선 피복 노후화에 따른 합선 85건(17.3%), 접촉불량에 따른 합선 72건(14.7%) 순이었다.

이에 경기소방은 난방기기 주변에 옷가지나 이불 등 가연성 물건을 두지 않고,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건에 눌리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열선은 이불 등으로 감싸지 말고 물기가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멀티탭은 정격용량을 준수하고 여러 개를 연속으로 연결해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전선 손상 여부와 플러그의 발열·변색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취침하거나 외출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난방기기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소비전력이 큰 기기는 제조사 지침에 따라 적절한 전원에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는 멀리 있는 위험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난방기기와 멀티탭에도 숨어 있다”며 “익숙하다는 이유로 지나치기 쉬운 작은 위험부터 살피는 것이 화재 예방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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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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