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7년도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사상 최대…익산 '다이로움' 한도 조정 어떻게?

정부안 내년에 1조4500억원 지원 방침, 익산시는 올 10월부터 한도 축소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이 총 1조4500억 원의 최대 규모로 편성되면서 이와 연동되는 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충전 한도 조정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익산지역 소상공인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은 2024년 2998억 원에서 이듬해 1조 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1조1500억 원으로 확대됐다.

▲정부의 '2027년도 예산안'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이 총 1조4500억 원으로 편성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과 연동되는 익산시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충전 한도 조정에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산시

정부는 특히 내년에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3000억 원 늘어난 1조4500억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지역화폐로 할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소비가 대형 유통업체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상권에 머물도록 유도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아울러 소비자의 상품권 사용이 음식점과 전통시장, 동네 소매점 등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지역 간 경제 격차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예산 증액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내년도 상품권 발행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이로움' 상품권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 잡은 익산시의 경우 올해 확보한 인센티브 예산이 조기에 소진되면서 지난 10월부터 월 구매 한도를 기존 6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절반 축소했다.

다만 시민 혜택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충전 금액의 10%를 추가 지급하는 인센티브율은 그대로 이어가지만 월 최대 인센티브 지원액은 기존 6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익산시는 2027년도 다이로움 구매·보유 한도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시민 설문조사 결과와 예산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가 지난 6월 다이로움 충전 시민 8만8000명을 대상으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 30만 원 이상 충전자는 5만400명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반면 30만 원 이하 충전자는 3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9월 시민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60%가 충전 한도를 현행보다 높은 기존 수준인 월 60만 원으로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지원 예산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가용 재원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을 안고 있는 익산시가 시민들의 수요와 재정 여건 사이에서 다이로움 충전 한도를 어떻게 조정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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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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