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타고 달린 ‘계모임 열차’…춘천 K-치킨벨트 영토 넓혔다

닭갈비 한 끼에서 시작한 춘천 여행이 지역 맛집, 양조장, 농촌체험, 관광명소 등으로 이어지며 미식관광도시 도약에 힘을 보탰다.

춘천시와 코레일관광네트웍스가 함께 운영한 '춘천 K-치킨벨트 계모임 열차' 관광상품에는 ITX-청춘 특별열차 232명, 숙박형 관광상품 58명 등 총 290명이 참여했다.

▲'춘천 K-치킨벨트 계모임 열차'. ⓒ춘천시

당초 모집 목표인 270명 대비 107.4%를 달성하며 미식관광 수요를 확인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닭갈비가 관광객을 불러오고 그 발길이 지역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춘천시만의 미식 스토리와 체험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해 K-미식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미식벨트 조성사업의 하나로 마련했다.

춘천시는 공모에서 닭요리 분야 전국 1위로 선정돼 닭갈비·지역 미식자원·관광명소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는 닭갈비를 중심으로 취향과 동행 유형에 맞춘 밥상, 면상, 술상, 놀상 등 6개 미식관광 코스와 숙박형 상품을 개발하고 춘천 계모임 열차라는 이름으로 철도관광과 연계해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막국수 만들기, 전통주 시음, 고구마 수확과 고구마빵 만들기로 지역 음식과 식재료를 접했다.

케이블카와 카누를 타며 춘천시의 가을 풍경도 즐겼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기간인 지난 10월 16일 운영한 특별열차 참가자들은 코스별로 음식점과 체험 공간을 찾았다.

한식 다이닝과 닭갈비 음식점 등 10곳을 나눠 방문하도록 구성했으며 닭갈비 밀키트와 지역 특산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 여행이 지역 소비로 이어졌다.

참여자 설문조사에서 여행 전반 만족도는 7점 만점에 6.32점, 재이용·추천 의향은 6.29점을 기록했다.

춘천시는 관광상품 운영과 함께 지역 음식점의 참여 기반도 넓혔다.

지역 닭갈비 음식점 약 230곳을 전수 조사하면서 춘천 K-치킨벨트 참여 의사를 확인해 175곳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참여 음식점 정보와 춘천 닭갈비 유래·음식문화를 담은 춘천 닭갈비지도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제작해 배포했다.

춘천시는 이탈리아 파르마와의 미식도시 교류 등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막국수닭갈비축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세계인이 찾는 미식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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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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