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시민들이 직접 살펴보는 자리가 경기 부천에서 시작됐다. 행정의 시각을 넘어 시민의 눈높이에서 공약을 점검하고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부천시는 지난 달 30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2026년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1차 회의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시민평가단은 총 35명으로 구성됐으며,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을 시민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성별과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한 무작위 선발 방식을 적용했으며, 청년층의 참여 기회도 확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민평가단 위촉식과 함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으로 기초교육과 분임 구성, 평가 안건 선정 등이 진행됐다.
평가단은 전체 공약 89건 가운데 조정이 필요한 심의 안건 1건과 권고안 마련을 위한 평가 안건 19건 등 모두 20건을 선정했다. 이어 분임별 검토 사항과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공약 점검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시민평가단은 총 3차례의 숙의 과정을 거쳐 공약 조정 안건을 검토하고 개선 권고안을 마련한다.
오는 13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는 공약 조정 사유와 주요 안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어 27일 3차 회의에서는 분임별 토론과 전체 회의를 통해 최종 권고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평가단이 제시한 권고안을 소관 부서별로 검토하고 공약별 추진 여건과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반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토 결과를 토대로 공약실천계획을 보완하고, 다음 달 시민평가단 운영 결과와 함께 시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공약은 선거 때 드린 약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점검하고 끝까지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하는 약속”이라며 “시민평가단 여러분께서 행정에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까지 시민의 눈높이에서 꼼꼼하게 살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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