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다문화가정 우대' 논란에 "내국인가정 역차별 안돼"

"특혜나 부당한 우대 되지 않도록 해야…차별·혐오유발 오인 말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다문화가정을 우선 배려한 산후조리원 이용 제도와 관련해 "정책이 본래 취지를 벗어난 과잉으로 특혜에 이르거나 내국인가정에 대한 역차별이 되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누가 그 문제를 지적하였는지에 따라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에 게시된 "다문화 가족 산모가 왜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정과 같은 순위인지 진짜 모르겠다"며 산후조리원 운영 제도를 비판한 글을 X에 공유하며 "지방정부와 협의는 물론 시행령 개정까지 포함해 깊이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 후퇴 우려와 혐오적 표현이 담긴 글을 공유한 데 대한 비판이 일자 이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거듭 "특정 정책의 과잉은 정책 일반의 신뢰를 떨어뜨리므로 문제가 있다면 누가 제기했든 신속하게 시정하는 것이 옳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은 일반평균에 부족한 부분을 매워 동등성을 회복하는 게 목표이므로 특혜나 부당한 우대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책의 과잉을 시정하는 것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일반적 차별이나 혐오 유발 조치로 오인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다문화가정이 내국인가정에 비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필요한 정책이고 당연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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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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