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진우, '골프 의혹' 부랴부랴 수정…사이버렉카로 전향하라"

한병도 "무책임한 의혹 끝 모르고 반복…반드시 법적 책임 묻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대통령 영부인 황제 골프' 의혹 제기와 관련해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가 대체 몇 번째인가"라며 "반드시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한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무책임한 의혹 제기와 자극적인 선동정치가 끝을 모르고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엔 영부인을 대상으로 '황제 골프', '황제 레슨' 운운하며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말해 주 의원을 겨냥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어 "(주 의원은) 어제(26일)는 SNS에 특정 골프선수의 사진이 포함된 영상을 공개했다가, 해당 선수가 부인하니 게시글을 부랴부랴 수정하기도 했다"며 "참으로 부끄럽고 졸렬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의혹은 요란하게 제기하는데 정작 사실관계가 확인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며 "속 빈 강정이고 고장난 스피커다"라고 지적했다.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가 대체 몇 번째인가"라고도 해다.

한 원내대표는 "허위-날조 정보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일이 그렇게 재밌으면 이참에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고 사이버렉카 유튜버나 소설가로 전향하는 건 어떻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은 유야무야 넘어갈 수 없다. 국회의원이란 신분이 면죄부가 될 순 없다"며 "민주당은 주 의원의 악의적 의혹 제기에 반드시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주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로부터 황제 골프 레슨을 받았다는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며 이른바 '황제 레슨'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해당 의혹의 관련 증거라며 한 영상을 법사위 회의장에서 재생하려 했지만,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상임위 회의장에서의 면책 특권을 활용해 근거 없는 영상을 송출하려 한다'는 취지로 이를 제지했다.

이후 주 의원은 본인의 개인 유튜브를 통해 '김혜경, 태릉CC에서 프로 골퍼 대동한 황제 레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주 의원이 대통령 영부인과 리디아 고로 특정한 인물이 등장했고, 주 의원은 영상 말미에 리디아 고의 실제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후 리디아 고 본인이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려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 "해당 일자에는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고 반발, 관련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주 의원은 이후 본인 영상에서 리디아 고의 사진이 나오는 부분을 삭제했다.

민주당은 당일 주 의원이 영상을 재편집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미 늦었다. 사진을 뒤늦게 지운다고 사이버렉카식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까지 지워지지는 않는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이주희 원내대변인)고 예고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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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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