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원봉사 활동처 74% “인권 문제 대응체계 미흡”

관리자 103명 조사…과도한 역할 요구 35%·현장 대응매뉴얼 마련 시급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신숙)는 관내 자원봉사활동처의 인권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기초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

대전지역 자원봉사 활동가 상당수가 인권문제 발생 시 대응체계가 미흡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일 ‘2026 자원봉사 인권자문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자원봉사활동처 인권환경 기초조사 결과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자원봉사포털 활동처 관리자 통합교육에 참여한 107명 중 1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약 96%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인권문제는 ‘과도한 역할 요구와 개인 심부름’으로, 응답자의 35.0%(36명)가 꼽았다.

특히 인권문제 발생 시 대응 기준과 절차가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73.8%(76명)에 달했다.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현장대응 매뉴얼 마련’이 49.5%(51명)로 가장 많았다.

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권문제 대응 매뉴얼과 지원체계 마련을 검토하고, 관리자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센터는 2024년 인권·법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인권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자원봉사 현장의 안전과 인권문제 예방 방안을 논의해왔다.

박신숙 대전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 현장의 안전과 인권은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인권문제를 예방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자원봉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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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세종충청취재본부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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