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후 검증부터 시범 운행·정비망 구축까지…수출 연계 위한 후속 협력 과제
몽골 울란바토르시 방문단이 전남 영광군의 전기자동차 생산시설을 찾아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펴봤다. 몽골의 혹한과 도로 여건을 고려한 차량 성능 검증, 현지 정비·부품 공급 체계 구축 등이 향후 시장 진출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23일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란바토르시 칭겔테이구 주민대표회의 울람바야르 투브신자르갈 의장과 B.벨구테이 몽골청년연맹 회장 등 방문단 17명이 영광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 영광군의회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백수읍 초대형 풍력 실증단지를 찾아 풍력발전시설 운영 현황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을 살펴봤다.
이어 오후에는 대마 전기자동차산업단지 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전기차 생산업체 HB를 방문해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견학하고 전기차를 시승했다.
방문단은 특히 몽골의 기후 여건에 따른 배터리 성능과 차량 내구성, 사후관리 체계 등에 관심을 보였다.
몽골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저온 환경에서의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배터리 효율 등을 확인하고 현지 도로·운행 조건에 적합한 차량인지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판매 이후의 관리 체계도 핵심 과제다.
현지에서 차량을 안정적으로 운행하려면 정비 인력 교육과 부품 공급, 보증 수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 충전시설 이용 여건과 전력 공급 환경, 차량 구매 비용 및 유지비도 시장성을 판단할 주요 요소다.
향후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려면 현지 수요 조사와 함께 공공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범 운행을 검토하고, 현지 판매·정비 파트너 발굴과 수출 조건 협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 구체적인 수출 계약이나 업무협약이 체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영광군의 신재생에너지와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해외에 알리고, 지역 기업의 몽골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방문단과의 후속 협의가 현지 성능 검증과 유통·정비 협력, 시범 도입 등 구체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영광군의 신재생에너지와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친환경 산업 분야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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