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정식 명칭·약칭과 다른 '제멋대로 호칭'을 연달아 사용하면서, 출범 이후 이어진 명칭 혼선이 국감장에서도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고 행정통합에 따른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그러나 행안위 소속 위원들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질의하면서 사용한 명칭은 제각각이었다. 현행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7조는 정식 명칭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정하고, 약칭은 '광주특별시'로 명시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병)은 '전남광주특별시', 이광희 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서원구)은 '광주통합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통합전남광주시', 윤건영 민주당 의원(서울 구로구을)은 '전남광주시'라고 부르는 등, 정식 명칭과 법정 약칭이 아닌 다양한 호칭이 등장했다. 법정 약칭 '광주특별시'는 사용되지 않았다.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 과정 당초부터 이어졌다. '전남을 앞에 표기해야 한다', '광주를 앞에 표기해야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고, 결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특별시'로 결정됐다.
그러나 정치권과 언론에서 주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네이버 지도 등 대형 포털사이트에서도 '전남광주'를 주로 사용하면서 지역사회에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거듭 불거졌다.
옛 전남지역 공무원노조 익명 게시판에서는 약칭에 '전남'이 빠진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통합특별시 누리집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법적 약칭을 '광주특별시'로 정해논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써야한다는 의견이 다수 게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8월 4일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명칭과 약칭을 확인하며 "앞으로 광주특별시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명칭을 정리했지만 출범 넉 달째에 열린 국감장에서 '제멋대로 명칭'이 거듭 등장하며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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