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와 도시철도망 확충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버스 위치정보 정밀화, 주차정보 통합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다음 달부터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제공 교차로를 기존 835곳에서 1635곳으로 확대하고, 버스와 주차 관련 정보서비스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서비스는 운전자가 교차로에 접근하기 전 신호등의 현재 색상과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천시는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추가 개방해 전체 신호교차로 4069곳 가운데 정보 제공 비율을 기존 20.5%에서 40.2%로 높일 계획이다.
서비스가 확대되면 티맵·카카오내비·네이버지도와 현대·기아 차량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전방 신호와 남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우회전 시 마주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정보도 제공돼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교통신호제어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시험운영과 정보 정확도 검증을 거쳐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의 교통안전 개선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11월 강릉시 6개 교차로에서 수집한 약 175만 건의 차량 주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호정보를 제공받은 차량은 미제공 차량보다 과속과 급감속, 신호위반 발생 비율이 낮았다. 다만 실제 교통안전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분석과 검증이 필요하다.
버스정보 서비스도 개선하고 있다. 인천시는 버스 위치정보 수집 주기를 기존 60초에서 3초로 단축한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 서비스를 지난해 9월 30일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지역 모든 노선의 차량 위치를 카카오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고정밀 위성항법장치(GPS)를 도입한 버스는 2671대다. 시는 이달 말까지 75대를 추가하고,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되지 않은 정류장 등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안내기 209대를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는 안내기 200대를 추가 설치하고 400대를 교체하는 등 중장기 확충도 추진한다.
주차정보 통합도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인천교통정보센터 누리집에서 공영주차장의 위치와 주차면 수, 운영시간, 이용요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민간 주차정보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민영주차장 정보까지 연계하고 있으며, 9월 말 기준 총 703개 주차시설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28곳은 실시간 주차 가능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내년 6월 공공데이터 개방과 같은 해 12월 국가 주차정보 연계를 목표로 관련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목적지 주변의 주차 여건을 쉽게 파악하고 주차장을 찾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GTX-B 본선 건설과 추가정거장 신설, 인천 순환3호선·용현서창선·송도트램 등 도시철도망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과 GTX-D·E 노선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기존 교통서비스 개선을 병행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성순 시 교통정책국장은 “도로와 철도를 확충하는 것만큼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교통서비스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며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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