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헌책방 거리서 ‘책피움 한마당’…책방·작가와 만나는 인문학 축제

인천의 대표적인 헌책방 거리인 배다리에서 책과 사람, 지역문화를 잇는 인문학 축제가 열린다. 지역 책방과 국내외 책방 운영자들이 참여해 배다리만의 책 문화를 나누고, 시민들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물포구 금곡로 일대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서 ‘2026 배다리 책피움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책피움 한마당’ 포스터 ⓒ인천광역시

이번 행사는 1960~70년대 전국 3대 헌책방 골목으로 명성을 얻었던 배다리의 역사와 정서를 되살리고, 지역 고유의 책 문화를 지속 가능한 인문문화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배다리 지역 동네책방 8곳의 운영자와 해외 책방 운영자들이 함께하는 개막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이후 각 책방에서는 공연과 책방지기·저자와의 만남 등 개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삼성서림에서는 싱어송라이터이자 서울 책방 ‘만유인력’ 운영자인 한받의 공연이 펼쳐진다. 순천 ‘형설서점’의 조순익·차현숙, 전주 ‘잘 익은 언어들’의 이지선, 양산 ‘놀다가게’의 이청아, 대전 ‘책아웃북스’의 모니카 세인트 아만트(Monica St. Amant), 베트남 ‘88 Days_to_go’의 홍반(Hong Van) 등 국내외 책방 운영자들도 참여해 각 지역의 책방 운영 경험과 독서문화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눈다.

책과 출판문화를 주제로 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나비날다책방과 한미서점 일대에서는 독립출판사 ‘나무사이’의 출간 도서 전시와 팝업스토어, 헌책 속 책갈피 전시, 축제 속 작은 마켓 등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배다리 일대를 독서문화와 지역 관광이 어우러지는 인문학 거점으로 육성하고, 골목상권과 연계한 문화 활성화 정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혁 시 문화정책과장은 “배다리 헌책방 거리가 지닌 역사와 정서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책과 사람, 지역문화를 함께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배다리만의 고유한 책방 문화를 널리 알리고 독서문화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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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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