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와 닭갈비의 맛있는 고소함이 가득한 춘천 공지천 축제장에 아프리카의 깊은 커피 향과 정겨운 춤 그리고 역동적인 음악이 스며들었다.
춘천시는 오는 18일까지 2026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와 연계해 2026 아프리카 위크를 운영한다.
한·아프리카재단, 주한 케냐대사관과 손잡고 음식·공연·체험·영화를 한데 모아 아프리카의 다채로운 숨결을 전한다.
축제장 내 국제관에서는 에티오피아 교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전통 커피 세리머니를 선보인다.
정성으로 원두를 볶고 정갈하게 커피를 내리며 손님을 맞이하는 과정 속에 에티오피아의 진솔한 커피문화를 담았다.
방문객들은 그윽한 커피 향 속에서 현지 방식으로 내린 진한 음료를 마시며 따뜻한 온기를 나눈다.
주한 케냐대사관 홍보부스는 케냐의 독특한 삶의 결을 아기자기하게 다뤘다.
깊은 풍미의 케냐 커피 시음은 물론 아프리카의 색채가 묻어나는 전통의상과 악기 체험, 개성 넘치는 공예품 전시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축제 메인무대에서는 케냐 공연단 카얌바 아프리카가 강렬한 타악기 연주, 풍성한 화음, 선이 고운 춤사위 등으로 관람객을 울렸다.
아프리카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4시 메인무대에 올라 감동을 이어간다.
축제장 바깥 공간에서도 특별한 영화 여정이 이어진다.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시네마 아프리카는 미지의 대륙이 간직한 소박한 일상과 다정한 이야기를 스크린 위에 차분히 풀어낸다.
앞서 14일 봄내중학교에서는 주한 케냐대사관 외교관 초청 강연 '아프리카의 이해'를 진행해 청소년들에게 케냐의 역사와 삶의 문화를 나누기도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막국수와 닭갈비를 맛보러 온 방문객들이 아프리카의 깊은 커피와 공연 그리고 고유의 생활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하길 바란다"며 "함께 음식을 나누고 공연에 빠져드는 시간이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리카와 다정하게 만나는 귀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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