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속에서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무원 3명을 ‘숨은 공로자(Unsung Heroes)’로 발굴하고, 2026년 국가재난관리 유공 포상 대상자로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공무원은 도 자연재난과 이종호 주무관과 육경민 기상자문관, 파주시 교하동 조현용 주무관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 기반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과 현장 예찰 활동 등을 통해 신속한 재난 대응과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종호 주무관과 육경민 기상자문관은 별도의 신규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호우 인명피해 예방 AI 재난대응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도내 203개소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데이터를 기존 기상관측시스템과 연계해 산사태·하천·지하공간 등 인명피해 우려가 큰 3대 분야의 기준 강우량에 도달하면 재난종합상황실에 경보를 울린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6개도 상황판에 즉시 표시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안성시 217.5㎜, 이천시 215㎜ 등 도내 21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을 당시 해당 시스템은 89차례 위험강우 경보를 울려 시군별 위험지역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도는 이를 통해 재난 상황 판단과 초동조치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파주시 교하동 조현용 주무관은 지역 내 침수 이력과 취약지역을 기록해 직접 제작한 ‘교하동 재난지도’를 활용해 주민 4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주무관은 지난 7월 18일 오전 4시께 시간당 최대 34.5㎜의 비가 내리고 누적 강우량이 167㎜에 달하는 폭우 속에서 상습 침수지역을 순찰하던 중 침수 위험에 놓인 농가를 발견했다. 이후 집 안에서 잠들어 있던 주민 4명을 깨워 119에 출동을 요청하고, 오전 5시 20분께 오도2리 마을회관으로 전원 대피시켰다.
김규식 도 안전관리실장은 “올여름 집중호우 속에서도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현장과 상황실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신속하게 행동한 일선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과 신속한 초동대응을 통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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