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마약 퇴치 넘어 회복 지원까지…지역사회 역할 모색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기도가 예방과 치료, 재활을 넘어 마약류 중독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 회복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사단법인 경기도약사회 주관으로 ‘2026 마약퇴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적·학술적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2026 마약퇴치 심포지엄’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독자의 회복을 돕기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지원 공간의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회복 자원으로서 회복 지원 공간의 역할 탐색’이다. 단순한 마약류 사용 예방을 넘어 치료와 재활, 사회 복귀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이미형 인하대학교 간호학과 명예교수는 ‘한국형 치료공동체(TC)로서의 의미와 비전’을 주제로 치료공동체의 방향성을 살펴봤다.

김은실 남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는 ‘쉼터 운영의 핵심 정신(마음헤아리기)’을, 김이향 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장은 ‘지역사회 회복운동의 의미(회복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공간)’를 주제로 강연했다.

주혜선 회복상담사는 ‘왜 지금 회복자를 위한 공간인가?’를 통해 회복자를 위한 지원 공간의 필요성을 짚었다.

마약류 사범 현황도 예방과 회복 지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마약류 사범은 2022년 1만8395명에서 2023년 2만7611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4년 2만322명, 지난해 2만3403명을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도는 2020년부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는 경기도약사회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해 총 178회에 걸쳐 7927명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 홍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마약류 중독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한편, 중독자의 회복과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기반의 역할을 더욱 강조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마약 문제는 전 국민이 경각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앞으로도 마약 예방과 퇴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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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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