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부산 본사에서 120명 규모로 업무를 시작했다. 대표이사 집무실까지 부산으로 옮긴 가운데 추가 조직·인력 이전과 북항 신사옥 건립이 부산 본사 기능을 확대할 다음 단계로 남았다.
14일 HMM 등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본사 사옥에서 부산 이전 제막식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최원혁 HMM 사장 등이 참석했다. HMM은 지난 12일부터 부산에서 본사 업무를 시작했다.
임시사옥은 부산도시철도 서면역 인근 DB손해보험 건물 4개 층에 마련됐다. 대표이사 집무실과 부산영업·해사 관련 조직 등이 입주했으며, 기존 부산 근무 직원 약 90명에 서울에서 이동한 직원 약 30명이 합류해 모두 120명가량이 근무하고 있다.
이는 HMM 국내 직원 900여명의 10%를 조금 웃도는 규모다. 본점 소재지와 대표이사 집무실 이전은 마무리됐지만 부산으로 추가 배치할 조직과 인력은 사내 공모와 노사 협의 등을 거쳐 확대할 예정이다.
HMM의 부산 이전은 지난 4월 말 노사 합의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이후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변경하고 7월 임시사옥 임차계약과 내부 공사, 인력 재배치를 거쳐 약 5개월 만에 실제 업무로 이어졌다.
다음 단계로는 부산항 북항의 랜드마크급 신사옥 건립이 추진된다. 현재 부전동 사옥에서 본사 기능을 시작한 뒤 추가 인력을 확보하고 북항으로 거점을 확대해 부산 정착을 단계적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HMM은 부산 이전과 함께 중장기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선대와 글로벌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고 친환경 선박과 디지털 전환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해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원혁 HMM 사장은 "해운·물류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부산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2030년 중장기 전략에 기반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탑티어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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