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 영유아 순이동지수(NMI)가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이 보육·돌봄·교육 정책 강화를 주문했다.
13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국별 주요 핵심업무 점검 회의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중요한 것은 전국 1위라는 숫자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아이를 키우는 일상에서 변화를 직접 체감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가족 중심 생활서비스 확충을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 문소현 연구원이 국토연구원 학술지 ‘국토연구’ 제130권(2026년 9월)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하남시의 영유아 NMI는 13.60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과천시(11.35), 예천군(10.05), 화성시(7.50), 김포시(7.47) 등이 뒤를 이었다.
NMI는 출생코호트 규모 대비 영유아 순유입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하남시는 출생규모지수(BSI)도 1.6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아 ‘다출생·순유입형’ 도시로 분류됐다. 최근 10년간 서울에서 하남으로 이동한 영유아의 순이동 규모도 1만56건으로 주요 수도권 도시 가운데 가장 많았다.
시는 미사·감일·위례 등 신도시 주택 공급 확대와 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개통, 보육·돌봄 기반 확충 등이 영유아 순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국공립어린이집 68곳과 긴급보육서비스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조직개편을 통해 영유아·아동·초등학생 돌봄업무를 보육정책과 중심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시간제·주말·휴일·24시간 보육과 아침돌봄·학교돌봄을 연계해 돌봄 공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교육·문화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어린이영어도서관 개관을 비롯해 내년 어린이회관 조성,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 교산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산 학교복합시설에는 총사업비 약 481억원을 투입해 실내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생활문화센터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관련 부서에 영유아 유입이 많은 지역의 어린이집 대기 수요와 긴급돌봄 수요, 시설 접근성을 면밀히 점검해 지역별 돌봄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보육·돌봄·교육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도 함께 확충해 시민들이 하남에서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수도권 1등 직주락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