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위기 속에서 편성된 경기도의 ‘2026년 제2회 추경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도 연기됐다.
도는 5일 홍은광 대변인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당초 7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추 지사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의 연기를 알렸다.
이날 홍 대변인은 "현재 추경 예산이 처리되지 못한 엄중한 상황에서 모든 역량을 추경안 처리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추경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수 민생사업과 주요 도정 현안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열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추 지사가 직접 나서 취임 이후 100일간의 도정 추진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민선 9기의 핵심 가치와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도정 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또 민선 9기의 핵심 가치와 도정 방향을 담은 새로운 도정 상징 이미지(BI)의 최초 공개도 예고했었다.
한편, 도는 지난 8월 총 5465억 원이 감액된 42조 2420억 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 도는 한정된 재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 집중하겠다는 목표 아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110억 4000만 원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77억 9000만 원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사업 61억 원 등 총 5465억 원이 감액된 추경안을 편성했다.
해당 추경안은 당초 지난달 1∼1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민의 민생 안정과 복지 지원을 위한 일부 예산의 복원을 요구하는 도의회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하면서 추경안 처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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