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3일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투자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3일 입장문을 내고 투자 관련해서 "기존 절차와 동일하게 전담 부서의 투자 심사를 거쳐 진행됐다"며 "제작사의 제작 역량, 감독 및 출연진의 경쟁력, 사업성 등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부 기준에 맞춰 최종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요청이나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투자가 결정됐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투자 주체는 산업은행이 아니라 ‘OOO펀드’로, 관련 투자의사결정은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S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했다며 "펀드의 개별 투자 건에 대한 투자 의사결정 및 사후관리는 운용사 고유의 업무로 독립적으로 수행돼야 하며, 산업은행은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암살자(들)에 기업은행이 20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산업은행이 펀드 출자를 통해 4억원을 투자했다”며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2억5000만원, 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0억원이 투자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이자 고시반 친구이며 (기업은행에선) 장민영 은행장의 취임 6일 뒤 이 영화에 20억원이 집행됐다”며 “국책은행들이 영화와 제작사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경위, 이재명 정부의 개입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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