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법원이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관련 소송에서 동상 존치를 결정한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균형 있게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일 대구지방법원은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둘러싼 소송에서 동상의 존치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지역의 민심을 헤아려준 법원의 결정에 감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빼고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논할 수는 없다”며 박 전 대통령과 당시 세대의 역할을 평가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은 보존 자원도 물려받은 유산도 없는 나라였다”며, “가난과 폐허, 절망과 무력감에 허덕이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른바 박정희 세대의 눈물과 땀, 담대한 도전과 인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건설한 박정희 세대의 헌신과 수고의 역사를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박정희 동상 역시 ‘하면 된다,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도전 정신과 불굴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논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지역 정치권은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전국을 달구고 있어 안타까움과 유감을 감출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법원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이번 결정이 현명했음을 보여주고, 이로 인한 법적 다툼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제는 박정희라는 한 인물에 대한 찬반을 넘어, 우리가 함께 살아온 대한민국 현대사를 보다 성숙하고 균형 있게 바라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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