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이동 유도 작업을 했으나, 첫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선박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를 외해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워터펌프를 실은 해경 선박이 상어의 진행 방향 뒤쪽에서 고압수를 뿌려 수로 입구로 이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작업에는 선박 5척이 투입됐다. 그러나 상어가 수로 입구로 나가지 않아 작업은 5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당국은 다음달 2일 제작 완료 예정인 그물을 활용해 수로변을 막고, 그 뒤에서 물줄기를 쏘는 방식으로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상어가 지속적으로 유영하고 정상적으로 호흡하는 등 안정적인 상태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먹이 활동은 관찰되지 않고 있지만, 대형 상어는 일정 기간 먹이를 먹지 않아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다만 주변 여건상 상어가 수로에 오래 머물면 체력이 저하 등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외해 유도 작업을 결정했다.
한편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로 추정되는 상어 '부캉이'는 지난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발견됐다. 전날까지 부캉이를 보기 위해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누적 60만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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