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소희 "개헌, 해야 한다" 소신발언

정점식 교섭단체대표연설에도…'김민석 악수' 화제 장면에 "웃음 드려 다행"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이 "원내 입장, 당 입장과는 별도로 저는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초선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10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기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이번 정부에서 개헌은 없다. 명백하게 위헌을 저지르고, 개헌으로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세력과 절대로 개헌을 논의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저희(국민의힘)도 개헌 입장에 반대한다고 얘기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그동안 이재명 정부가 보여준 신뢰가 부족해서 '아 이렇게 되면 그냥 이번 정부에서는 개헌 안 할래'라고 정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87 체제 헌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많고, 그것 때문에 모든 대통령들이 다 곤혹을 겪으셨지 않느냐"며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대부분의 국민들의 여론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그 다음 단계, 조건은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 안 한다'고 하면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87 체제 헌법 개헌했을 때처럼 여야 동수로 개헌특위를 구성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논의를 시작하는 구조를 먼저 갖추는 게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한편 지난 7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을 마치고 자신에게 악수를 청했을 때 서류를 보고 있다가 이를 뒤늦게 발견하고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던 해프닝에 대해 "그날까지 뭔가 마감을 해야 되는 게 하나 있어서, 발언이 끝나신 것 같아서 진짜 초집중을 하고 있어서 실은 앞에 누가 오신지도 몰랐다"며 "그런데 정말 너무 깜짝 놀라서, 그 화들짝 놀란 모습에 제가 어이없이 웃음이 나오더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의원님들한테 웃음을 드렸다"며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마치고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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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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