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안전까지 살핀 전북소방…‘따뜻한 동행’ 빛났다

공공·농가형 숙소 158곳 현장 점검…미흡 시설 개선 조치 6개 국어 예방자료 배포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생활하는 숙소를 직접 찾아 화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다국어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를 향한 세심한 관심을 보였다.

전북소방본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 31일 부터 8월 31일 까지 도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1851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공공형 숙소에 대한 화재안전조사와 농가형 숙소 현장 방문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북소방본부가 공공형 숙소 29개소를 조사한 결과 23개소는 화재안전 관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개소에서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자동확산소화기 미설치 등 비교적 경미한 불량사항이 발견돼 조치명령을 내리고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형 숙소의 경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이 129개소를 직접 방문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실제 생활하는 주거공간을 살펴보고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여부와 화재 위험요인을 점검했다.

숙소 관계자와 거주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안전지도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서 확인된 소방시설 설치·관리 및 주거환경 개선 필요사항을 전북자치도 농생명정책과와 공유해 관계부서의 후속 조치로 이어지도록 했다.

언어 장벽 때문에 화재 신고나 초기 대처가 늦어지는 일을 막기 위한 맞춤형 교육도 병행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119 통역서비스 이용 방법과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6개 국어로 제작한 화재예방 자료를 배부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대책을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과 숙소 이용이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매년 정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의 위험요인을 직접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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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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