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 대학에서 전북대학교가 탈락한 것을 놓고 전북지역 시민·동문단체들이 평가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평가자료 공개와 재검토를 촉구했다.
(사)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전북대학교 민주동문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학교를 배제한 이번 선정 결과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와 관계 기관에 평가 기준과 배점, 심사위원 구성, 대학별 평가 결과 및 전북대 탈락 사유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전북대는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혁신을 이끌어온 전북의 핵심 공공기관이자 지역 미래 생태계의 중심"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표방하는 정부가 전북대를 배제한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육·연구 격차를 심화시키고 지역소멸을 가속할 수 있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선정 과정에서 대학의 비전과 지역혁신 전략을 충분히 설명할 기회가 보장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전북대 총장이 직접 대학의 발전 구상과 지역혁신 전략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았다면 중대한 절차상 문제"라며 "모든 대학에 동등한 설명과 소명의 기회가 주어졌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 정치권을 향해서도 초당적인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세 단체는 "이번 사안은 특정 정당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의 생존과 국가균형발전에 직결된 현안"이라며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등이 참여하는 공동대책기구를 구성해 평가자료 공개와 전북대 재검토를 정부에 공동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가 기준·배점·심사위원 구성 및 탈락 사유 공개 △대학별 동등한 소명 기회 보장 여부 해명 △절차상 하자 확인 시 재심사·재검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전북대학교의 발전은 전북의 미래이며 지역대학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라며 "정부가 공정한 절차와 투명한 설명, 납득할 수 있는 재검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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