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내 첫 ‘신해양레저 규제자유특구’ 지정…자율운항·무인구조 실증

포항·부산 해역 연계해 자율 레저선박·수중드론·무인 수상구조 기술 검증

영일만 등 38.39㎢ 실증…2030년까지 해양레저 안전 신기술 상용화 기반 마련

경북 포항시가 부산과 함께 국내 첫 ‘신해양레저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자율운항 레저선박과 무인 해양안전 기술을 실제 해역에서 실증한다.

포항시는 1일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에 포항과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산업 기반과 기술을 연계해 신산업을 실증하고, 관련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제도다.

이번 특구에서는 포항 영일만과 부산 청사포~신항 해역을 연계해 자율운항 레저선박, 무인 해양안전 모니터링, 무인 수상구조 시스템 등의 기술을 단계적으로 검증한다.

포항지역 특구 면적은 38.39㎢다.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두호·환여동 일대 19.9㎢가 실증 해역으로 지정됐다.

강소특구와 영일만산업단지 일원 18.49㎢도 포함됐다. 특구 지정 기간은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특구 지정에 따라 유인 인력 중심으로 운영돼 온 수상레저 안전 분야의 일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자율운항 레저선박의 항법과 충돌회피 기술을 실제 바다에서 시험할 수 있게 됐다.

무인 수상구조 로봇을 활용한 인명구조 체계도 검증한다. 기존 구조 인력의 업무를 보완하거나 일부 대체할 수 있는지를 실제 상황에 적용해 확인할 예정이다.

무인 수상선과 수중드론을 이용한 해양 안전 모니터링도 추진한다. 실시간 위험요소 탐지와 해저 지형 분석 등을 통해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역의 안전관리 가능성을 검증한다.

주요 실증 과제는 ▲레저선박 자율운항 통합기술 ▲동력 수상레저기구 능동 안전제어 ▲해변 통합 수상안전 모니터링 ▲해수욕장 무인 수상구조 시스템 ▲수중 안전 모니터링 등 5개 분야다.

포항은 특히 무인 해양안전 기술의 초기 실증 거점으로 활용된다. 영일만 등에서 무인선과 수중드론, 수상구조 로봇 등의 성능을 검증한 뒤 부산의 마리나와 해수욕장 등으로 실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안전 신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기업의 기술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특구를 통해 지역 기업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해양레저관광과 미래 해양산업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해양 레저 광역 연계형 규제 자유 특구 개요.ⓒ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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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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