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시민단회가 교육부의 국립 의과대학·병원 신설 신청 기한 연장을 '마지막 기회'로 규정, 내부 갈등을 멈추고 대승적 차원에서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남광주 시민단체는 교육부의 국립 의과대학 및 병원 신설 신청 기한 연장을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대학 선정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41개 단체는 27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아온 결정적인 순간을 잘 살려내야 한다"며 "서로를 '우리'로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으로 공공의대 유치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내자"고 호소했다.
이는 교육부가 의대 신설 대학 추천 기한을 오는 30일로 연기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단일 후보를 선정해 추천하도록 공을 넘긴 데 따른 것이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논의가 불발되며 무산될 뻔했던 기회가 극적으로 되살아난 상황이다.
시민단체들은 "새로운 방식은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며 "사실상 나머지 50명의 정원을 전남에 주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읽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갈등과 상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은 "통합시는 공정한 심사 기준과 절차 매뉴얼을 만들고, 관련 자료와 선정 이유 등 모든 정보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행정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대 설치의 근본 취지는 권역별 의료 격차 해소"라며 미신설 지역에 상급 국가의료원 설립, 유치 대학이 동부권과 서부권 모두에 상급 공공병원 설립 등을 제안했다.
또 "낙선 대학에 대한 상생 발전 방안 마련해야 한다"며 "미신설 지역 대학교에 고급 인력 육성을 위한 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인재와 대학 발전을 위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시민 모두 통합시가 공정한 과정을 통해 대학을 선정하고, 의료 격차 해소와 상생 발전을 위한 조치를 추진한다면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행정통합은 우리가 모두 인간답게 잘살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우리 모두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회를 날려버릴 정도로 갈등이 격화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의 본질에 집중해 함께 풀어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