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게시글 두고 ‘실거주 의혹’ 해석 가능성…이상휘 “법적 대응 검토”
전 경북도의원 A씨가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작성한 ‘오천 주민 거주 서약서’를 공개하면서 양측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2023년 11월 14일 당시 이상휘 후보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서약서 사진과 함께 “이 서약서를 기억하십니까? 오천 주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그때 직접 쓰고 서명했던 그 약속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서약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약 5개월 앞둔 시점에 작성된 것으로, 당시 이상휘 후보가 자신의 거주지 주소를 기재하고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오천읍 주민으로 계속 거주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A씨는 게시글에서 이상휘 의원이 현재 해당 서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서약서와 함께 ‘그 약속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독자들에게 이 의원의 현재 거주 여부나 서약 이행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A씨가 올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해당 게시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정치적 배경을 두고도 여러 해석이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A씨가 이번 게시글을 공천 문제와 직접 연관 지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게시글의 의도와 공천 배제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 이상휘 의원은 현재도 서약서에 기재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동리 B아파트에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시 한 주민의 요청으로 서약서를 작성했으며,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오천읍 주민으로 계속 남겠다는 취지였다”며 “현재도 서약서에 기재된 B아파트가 실제 거주지”라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채 게시글을 올려 마치 제가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처럼 오해하게 할 소지가 있다”며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A씨가 공개한 과거 서약서 자체보다, 이를 현재의 실거주 문제와 연결해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
향후 A씨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될지, 이상휘 의원이 예고한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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