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워크숍에 박근혜 참석?…민주당 "국정농단 시대로 돌아가나"

이주희 "목이 마르다고 흙탕물 마실 수 없다" 일갈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식 초청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부정한 인물을 소환해서라도 자기결속만 도모하면 된다는 정당에게 합리적인 국민이 기대할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23일 이주희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오는 27~28일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에 공식 초청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국정을 사인에게 맡긴 국정농단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 8인 전원일치 파면 결정을 받고 대법원에서도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초청설도 보도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자금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로 징역 17년이 확정돼 수감된 부정부패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이 나아갈 길을 이런 두 사람에게 묻고 있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며 "찾아갈 지도자가 없는 국민의힘 처지가 일견 이해는 되지만, 목이 마르다고 흙탕물을 마실 수 없는 것처럼 국정농단·부정부패 같은 대형 범죄로 파면되고 형사처벌된 전직 대통령들을 연단에 세워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이 성사된다면, 파면된 대통령이 정당의 공식행사 연단에 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서 "국민의힘은 정녕 민주적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어지럽히는 부끄러운 기록을 세우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 운영을 위태롭게 한 죄를 평생 반성하며 살아도 모자랄 인물들을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청하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참으로 한심하다"며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 초청을 거두고 그 자리를 민생 대책으로 채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사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 대비 의원 연찬회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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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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