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위험물창고 화재, 합동감식 전 잔해 제거 작업…13일 원인 규명 착수

경기 평택시 청북읍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붕괴 위험이 있는 철골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잔해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실시될 예정이다.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 보관시설 화재.ⓒ독자제공

12일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대형 화재가 발생한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 평택1센터에서는 굴착기와 소방 장비를 동원해 화재로 뒤틀린 철골 구조물과 잔해를 정리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불이 난 창고는 강한 열기에 노출되면서 건물을 지탱하던 대형 H빔이 휘어지거나 파손돼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소방당국은 구조물을 제거해야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감식이 가능하다고 보고 안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작업이 마무리 되면 13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식에서는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발생 원인, 위험물 저장시설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1일 오전 0시 3분께 PJK 평택1센터에서 발생했다. 해당 시설에는 위험물 허가량 기준 약 1천255만ℓ 규모의 인화성 물질이 보관돼 있었으며, 대형 화재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전국 단위 소방력을 투입했다.

화재 진압에는 경기소방을 비롯해 충청권 소방력까지 동원됐으며, 장비 수십 대와 수백 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된 끝에 발생 약 21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 17분 완전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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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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