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승부처' 호남-수도권 경선 전 강원·대구·경북 과반 승리

정청래 "예상보다 초박빙, 고무적 결과…노무현처럼 이길 것"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과반 득표를 얻으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민주당은 9일 오후 이날까지 집계된 강원-대구-경북 지역 경선 당원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합산 3만9092명의 투표자 중 1만8977표를 얻은 김민석 후보가 1위, 1만7355표를 얻은 정청래 후보가 2위를 기록하고 송영길 후보는 2760표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까지의 순회경선 결과를 포함한 누적 득표율(지역 가중치 미반영)로도 김 후보가 46.01%, 정 후보가 44.53%를 기록해 김 후보가 박빙의 1위를 수성했다.

수도권에선 정 후보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에선 김 후보 우위가 예상되는 만큼, 김 후보가 이번 승리로 앞으로의 구도에서 초록불을 킨 모양새다.

별도 가산이 없는 강원에선 정청래 후보가 7978표를 얻어 41.94%, 김민석 후보가 9568표를 얻어 50.30%의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김 후보가 1500표 이상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송영길 후보는 1476표를 얻어 7.76%를 기록했다.

5% 가산이 주어지는 대구에선 정 후보가 4603표 47.82%로 1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4461표 46.35%로 뒤를 이었다. 송 후보는 561표 5.83%를 기록했다.

역시 5% 가산 지역인 경북에선 정 후보가 4774표 45.71%를, 김 후보가 4948표 47.37%를 기록해 김 후보가 접전 우위를 보였다. 송 후보는 723표 6.92%를 가져갔다.

정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원, 대구, 경북은 제가 가장 약했던 곳이고 사실 조직 하나 없이 오직 당원들만 믿고 온 곳"이라며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초박빙 상태로 팽팽하게 흐르고 있는데 이 자체가 저는 저의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정 후보는 남은 경기-호남 지역 판세에 대해선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때도 이랬다. 거의 모든 조직, 거의 모든 언론이 노 대통령을 다 외면했다. 그런데 노무현의 기적이 일어났다"며 "저 또한 그런 기적이 끝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재차 '노무현 정신'을 강조했다.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후보, 정청래 후보, 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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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섭

몰랐던 말들을 듣고 싶어 기자가 됐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비겁하고, 조금이라도 더 늠름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상을 넘어 맥락을 찾겠습니다. 자세히 보고 오래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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