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황등면이 비만 오면 침수피해를 반복하고 있어 지방하천인 '탑천' 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란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24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익산시 금마면에서 발원해 만경강까지 흐르는 탑천(塔川)은 남서쪽으로 흘러 군산시 대야면 만경강 우안으로 합류한다.
만경강의 제1지류인 탑천은 동쪽은 미륵산에서 오금산으로 이어지며 익산천 유역과 경계를 이룬다.
서쪽으로 망해산과 용천산, 건장산으로 이어지며 금강 유역과 경계를 이루고 유역면적 158㎢에 유로연장은 28㎞에 육박한다.
'탑천'은 특히 황등 일대의 빗물을 받아내는 핵심 수로로 과거에는 기양천 합류부에 '황등제'가 있어
우기시 상류의 물을 담수하는 저류 기능을 수행했다.
하지만 저수지가 없어진 현재 황등제는 단순히 수문 역할만 할 뿐 저류시설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극한 호우가 내리면 빗물이 탑천으로 한꺼번에 밀려들고 배수 과부하로 인해 인근 농경지와 시가지의 우수가 빠져나가지 못해 역류와 침수라는 '비극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한창훈 익산시의원은 이날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재난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거의 황등제와 같은 대규모 저류시설을 재설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하천 폭을 확장하거나 바닥을 긁어내는 대대적인 준설 작업 등 탑천의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탑천은 그동안 대규모 지방하천이라는 이유로 체계적인 정비가 지연됐으며 2024년이 되어 정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계획된 사업 구간은 정작 피해가 심각한 황등면 일대가 아닌 석왕동 등 상류부 구간에 그치고 있어 상류부 정비로 담수 능력이 일부 향상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창훈 시의원은 " 탑천 하류부인 만경강 합류 지점에 대규모 배수펌프장 설치를 제안한다"며 "익산시는 전북지방환경청, 군산시 등 관계 기관과 즉시 협의에 나서 하루빨리 하천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창훈 시의원은 또 "황등면에는 다른 침수 사각지대도 존재한다"며 "진성아파트는 준공된 지 35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으로 현재 75세대가 거주하고 있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노후된 배수시설을 제때 정비하지 못하고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한창훈 시의원은 "이제는 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선제적 예방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탑천 정비사업과 배수 시설 설치, 노후 공동주택의 배수 환경 개선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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