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공원 팽 시킨 '서동축제' 논란…"백제왕도 역사인가? 주민 접근성인가?"

박종대 익산시의원 24일 "서동공원 축제 개최" 촉구

백제왕도인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핵심 역사자산인 금마서동공원을 뒤로 한 채 '서동축제'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전 추진키로 하면서 "역사성인가? 접근성인가?"라는 논쟁에 휘말렸다.

24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전북자치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익산서동축제'를 놓고 정체성과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다.

1969년 금마초등학교 일원에서 시작된 '마한민속제전'은 2003년 서동문화예술제에 이어 이듬해인 2004년 익산서동축제로 발전하며 서동과 선화, 백제 무왕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온 익산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백제왕도인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핵심 역사자산인 금마서동공원을 뒤로 한 채 '서동축제'를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이전 추진키로 하면서 "역사성인가? 접근성인가?"라는 논쟁에 휘말렸다. ⓒ익산시의회

금마는 백제 무왕의 역사와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이 있는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서동축제의 역사성과 정체성이 함께 형성된 곳이다.

이런 역사적 가치는 국가도 인정했는데 2004년 익산은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고도로 지정됐다.

축제는 이런 국가 정책의 방향과 함께 할 때 도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익산시는 서동공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주차와 안전관리, 운영효율 등을 이유로 축제장을 도심으로 이전하는 등 행정논리만 앞세우고 있다.

박종대 시의원은 이날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동축제의 경쟁력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아니라 서동이 태어나고 무왕의 역사가 시작된다"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이어지는 역사적 공간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익산시의 장소 비교자료에서도 금마서동공원의 장점으로 백제왕도 고도 지역의 정체성 확보와 역사적 배경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제시하고 있지만 정작 집행부는 서동축제의 가장 큰 경쟁력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비판이다.

박 의원은 "지난 십수년 동안 고도보존육성사업을 비롯해 금마저, 백제마을, 역사문화거리, 세계유산기반시설 조성 등 금마·왕궁권에 수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며 "그 모든 사업의 중심이자 정점에는 반드시 서동축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축제는 단순히 방문객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되며 역사문화축제는 역사성과 정체성은 물론 축적된 브랜드 가치가 함께 할 때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는다는 박종대 의원의 주자이다.

그는 "축제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가 있다. 신흥공원과 중앙체육공원은 국화축제에 적합한 공간"이라며 "서동축제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금마에서 개최될 때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경쟁력을 갖는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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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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