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동맥인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 사업의 내년 조기 착공이 절실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익산시에 따르면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부터 전북 익산시까지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중 가장 긴 노선(총 137.4km)이다.
사업은 평택-부여 구간과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으며, 평택-부여 구간의 1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약 3조27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 및 연장 94km의 고속도로를 연결해 지난 2024년 12월에 개통된 바 있다.
하지만 부여-익산간 2단계 사업은 민자도로 간 '비경쟁 원칙'이 작동해 착공부터 하세월인 상황이어서 선행투자의 효율성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총사업비 1조1500억 원을 투입해야 할 2단계는 부여군 규암면에서 익산시 왕궁면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3.4km의 왕복 4~6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2단계 사업은 오는 2029년 착공 예정인데 용지보상·지자체 협의 등 여건에 따라 착공·준공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지난 22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전격 면담하고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 사업의 조속 추진을 포함한 철도망 확충과 도로개설, 2차 공공기관 유치 등 3개 분야 5개 핵심 현안사업의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발품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시장은 이와 관련해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민자 부분의 비경쟁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없음을 호소했다"며 "최대한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철도 분야에서는 익산이 호남선과 전라선·장항선이 교차하는 서남부권 철도교통의 거점이자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교통 중심지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따라 '익산역 광역교통 허브구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기본구상 용역 추진에 필요한 국비 예산이 정부안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끈질긴 설득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호 시장은 새만금-익산-전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북권 광역철도'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물류경쟁력을 도약시킬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사업이 국토부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최종 포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최적지가 익산임을 강조하는 유치활동도 병행한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현안들은 단순히 익산 한 도시를 넘어 전북특별자치도 전체의 산업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성장축"이라며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리적 성과를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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