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교육감 "동학 '유무상자' 정신으로 대한민국 교육 함께 풀자"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전주 개최… "'전북유학'으로 교육적 쉼표 제공"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전북 전주에 모여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방향과 공동 과제를 논의한 가운데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인 '유무상자(有無相資)'를 앞세워 교육 협력과 상생을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15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제108회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총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가 주최하고 전북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총회는 지난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한 교육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방향을 공유하고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첫 공식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총회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과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도 함께해 새 임기를 시작한 교육감들을 축하했다.

환영사를 한 천호성 교육감은 "'전북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동학의 핵심 가치인 '유무상자' 정신을 교육 협력의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했다.

천 교육감은 "전북은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이 된 곳"이라며 "동학 철학 가운데 '유무상자'는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자원이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유무상자의 정신으로 서로 연대해 대한민국 교육이 직면한 공통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길 간절히 바란다"며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교육감은 전북교육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인 '전북유학'에 대해서도 전국 교육감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전북은 K-컬처를 이끄는 예술의 혼과 전통의 멋이 살아 있는 고장이자 청정한 자연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끝없는 경쟁에 지쳐 교육적 쉼표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면 언제든 전북으로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의 푸른 자연과 넉넉한 문화 속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육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과 교육자치 발전 방향, 국가교육 정책과 시도교육청 간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전국 교육감 총회인 만큼 교육의 자율성과 지방교육재정, 미래교육 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교육감들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전북교육의 주요 정책과 교육자원을 전국에 소개하고, 시도교육청 간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호성 교육감 SNS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