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18개 상임위 독식? 국회법 개정하라"

"'원내1당이 상임위원장 독식' 법 개정하면 우리도 상임위 복귀"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18개 상임위 위원장을 다 가져가야만 직성이 풀린다면 다 가져가라"라며 물러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통보한 원구성 2차 시한을 사흘 남겨두고서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협박성 언론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신 이번에 민주당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겠다면, 아예 '원내 제1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독식한다'고 국회법을 단독 개정하고 가져가시기 바란다"며 "그러면 국민의힘도 상임위원회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협상 아닌 협박, 또는 무의미한 시간 끌기로 여야 간에 협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지 말라"고 여당을 겨냥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당 중진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는데, 대체적으로 "지금 같은 상황에 들어가는 게 맞느냐"고 지도부에 힘을 싣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편 선관위 특검에 대해서는 "제3자 추천이라는 기계적 중립성보다는 야당 추천 특검을 통해 선관위와 민주당의 카르텔을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감찰관 임명 건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 임명 의지를 밝혔고, 작년 12월 강훈식 비서실장이 국회에 특별감찰관 추천을 요청했으며, 올해 4월에 또다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 개시를 국회에 요청했다. 청와대가 세 번이나 요청했는데 민주당이 묵살해온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 그만 눈속임 정치를 중단하고 즉각 민주당 몫의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추천하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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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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